0.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.
1. 내 마음을 인정하고나니 시원하다. 사회적 매너와 얼굴이라니. 하핫. 이제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.
2. <클로이>는 줄리언 무어를 위한 영화였다. (라고 하기엔 내용이 산으로 가지만) 우리나라 여배우들이 인터뷰에서, 나이가 들어도 주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외국환경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. 이 영화를 보니 문득 공감이 되더라.
3. 팬질의 편린
- 언제였던가. 뮤뱅에서 모그룹이 합동공연을 하는데. 보는 내내 참 잘한다 싶으면서도 마음 한 켠이 꽉 막힌듯 불편했다. 당시엔 소시가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할 때라, 항상 마음을 졸이며 가요프로를 볼 때인데. 두 그룹이 무대위에서 보여주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느껴지면서 대세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에 좀 우울했던거다. 어제 퇴근해서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보는데, 문득 그날이 떠올랐다. 이 친구들이 어느새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말이 마음 속에서 확 터져나오더라. 앞으로 더욱 겸손해지겠다는 서현이의 수상소감과 늦가을 지방행사에서 담요하나 덮어쓰고 대기타던 멤버들의 사진이 오버랩되었다. 일코의 수고스러움, 스엠에 대한 불만, 온갖 가쉽과의 싸움을 겪더라도 오랫동안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만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말이 전혀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들리는 하루였다.
- 야행성을 보다, 문득 든 생각 하나. 서현이의 진정한 포텐은 '목소리' (발성)에 있는게 아닐까?
- 요즘 윤아 비주얼이 장난 없는듯. '미인'의 포스가 느껴진달까나. 어제 골디 무대에서 춤추는 부분은 아우..... +_+
- 해피투게더는 몇 번을 반복해봐도 재밌다. 유느님에게 조공을 받치고 싶은 심정!
- 일본방송은 꼬박꼬박 챙겨보긴 하는데. 아직까지 뇌리에 박힐만한 프로는 없었던 것 같다. 흐흣. 내년에 일이 잘 풀려서 일콘을 보러갈 수 있음 좋겠다.
4. 이번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면 꼭 여행을 가려고 한다.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지쳤다.
5. 지킬 앤 하이드 공연을 보고 싶은데. 연초까지는 총알을 아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중.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당기더라. 그러고보니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이후로 한 번도 못 간듯!!!!!!!!!!!!!!!!!!!!!!!!! (갑자기 화내고 있음) 비스콘티의 레오파드 재감상을 시작으로, 올 겨울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많이 갈거야. 갈거란 말이다! -_-;
6. 최근 카카오톡의 무드모드를 살펴보면..... 감기의 습격->감기의 재습격->감기의 종결자. 이제 감기는 내 친구로 바꿔야 할듯. 갈비뼈 통증은 많이 사라졌는데. 그 사이에 몸이 여기저기 구멍이 났다. 마음은 날카로워지고 머리는 둔해졌다. 동굴 속의 곰이 되고 싶다. 불 꺼놓고 아무 생각 없이 누워만 있는게 로망이다. 영화도, 드라마도, 친구도, 맛있는 음식도 위로가 되지 않는... 진짜로 프로작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거다.
7. 우울할 땐 그저 질러야 한다. (리브로 대란 때 인내심을 발휘한 내 자신에게 무한박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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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 JM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.
- April come she will
9. 학원 가는 길에 신호등이 켜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. 함께 있어 행복했다고 믿었던 나날들이 후루룩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. 내가 상상했던 몇 년 후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. 한 번도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. 그 지난했던 과정을 어떻게 다시 거친단 말인가. 차갑게 식히고 부서지고 다시 조각조각 모아 버텨오던 감정들인데. 나는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. 음.... 여태까지 그래온 것처럼 외면하며 살 수 있을까? 솔직히, 함께 있어 다시 행복해는 길을 택하느니. 나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찾아서, 무엇이든 관대하게 볼 수 있는 여유를 찾는게 빠를 거란 생각이 든다. 마음이 다시 무뎌져 간다.
10.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


덧글
언니 잘지내는가 해서 와봤음 ! 힘내요!!!
요즘 난 그럭저럭 별 일 없이 지내고 있어.
새해가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음력설이네.
새해 복 많이 받고, 연휴 즐겁게 보내길. ^^